제작사 리전드 필름이 신인 걸그룹 스테이 씨의 뮤직비디오 표절 논란에 사과했다.
스테이 씨(STAYC)의 데뷔곡 뮤직비디오가 표절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 16일 스테이 씨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리전드 필름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뮤직비디오 제작사 리전드 필름은 "리전드 필름은 본 MV의 총 책임을 담당하면서 기획, 연출, 아트 등 모든 부분에 관여했기에 관련 표절 논란에 대해서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라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제작사는 "오마주란 오해 소지의 단어로 관련 장면을 합리화할 생각은 전혀 없다. 여러 소품에 대한 조합을 연출 단계에서 감독님들과 협의하에 결정하였고, 현장 배치를 통해 나온 장면"이라며 해당 장면에 대해 직접적으로 표절하고자 했던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사는 "해당 논란으로 염려를 끼친 하이업 엔터테인먼트와 STAYC, 관련 스태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달드렸고, 많은 팬과 대중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스테이씨의 데뷔곡 '소 배드(So Bad)'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고 일부 장면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멤버들이 노래를 부르는 어두운 방 안의 식물들과 미러볼, 풍선, 콘페티 등이 장식들이 외국 팝가수 마일리 사이러스의 '미드나잇 스카이(Midnight Sky)'의 뮤직비디오와 비슷하다는 의혹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스테이씨의 소속사 하이업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본사는 'SO BAD' MV 중 한 세트가 해외 아티스트 MV와 유사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으며, MV 제작사 측에 피드백을 요청하였습니다"라며 피드백을 내놨다.
제작사의 사과문을 본 네티즌들은 "대응 빠르다", "모르는 체하는 대형보다 훨씬 낫네", "소속사가 제작사에 피드백 요청하고 사과문 바로 올리는 거 보면 일 괜찮게 한다" 등 깔끔한 소속사의 대처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